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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재난 대피소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까? 직접 확인해보니

재난 대피소의 존재보다 중요한 건 작동이다재난대피소는 재난 발생 시 시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최후의 공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피소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른 채 일상을 살아간다. 인터넷이나 지자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우리 동네 재난대피소’ 목록이 나오고, 지도로 확인도 가능하다. 하지만 지도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실제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내가 사는 동네도 마찬가지였다. 공원, 학교, 주민센터 등이 대피소로 등록되어 있었지만, ‘정말 비상 상황에서 이곳들을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는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우리 동네 재난대피소 5곳을 탐방하면서, 위치, 표지판 유무, 접근성, 시설 상태, 실제 대피 가능성 ..

재난 대피소 2025.07.02

청주 흥덕구 재난 대피소 체험기 – 도심형 대피소의 구조적 한계, 직접 확인해보니

도시 중심에 있는 재난 대피소, 정말 안전한가?청주시는 충청북도의 중심 도시로, 흥덕구는 그중에서도 인구가 많고 상업지구와 주거지가 혼재된 대표적인 도심 지역이다. 청주국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강서·봉명·복대동 일대의 고층 아파트 밀집 구조, 그리고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은 이 지역의 경제력을 상징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난 발생 시 대피가 쉽지 않은 구조를 만든다.특히 흥덕구는 도심형 구조 탓에 도로나 건물 사이에 대피소를 설계하기 어렵고, 지정된 대피소도 대개 학교나 공원 중심의 제한적인 공간에 머무르고 있다. 재난이 일어났을 때 수천 명이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 과연 이 공간들이 실제로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까?이번 글에서는 청주 흥덕구 내 공식 재난대피소로 등록된 6곳을 직접..

재난 대피소 2025.07.02

수원 영통구 재난 대피소 실사 후 느낀 점 – 안전 시스템은 정말 준비되어 있을까?

대도시 주거 밀집 지역, 재난 대피소는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는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지역이다. 특히 망포, 영통, 광교 일대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학군, 상업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가족 단위 거주 비율이 높은 대표적인 주거 밀집 지역이다. 하지만 그만큼 재난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운 구조를 안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존재한다.고층 아파트가 밀집된 도심형 신도시는 지진, 화재, 침수, 정전 등 복합적인 재난 발생 시 수천 명의 주민이 동시에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이 어디로, 어떻게 대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하다.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수원 영통구 내 공식 재난대피소 6곳을 실사하며, 위치, 접근성, 시설 상태, 시민 인식 ..

재난 대피소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