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관광 명소 속 잠재된 재난 위험강릉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동해안 도시다. 경포해변, 안목커피거리, 정동진 등 유명한 해안 명소들이 즐비하고, 최근에는 서핑과 캠핑 등으로 젊은 층 유입도 많아졌다. 그러나 바다를 낀 도시는 언제든 재난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동해안은 ‘쓰나미(지진해일)’ 위험지대로 수차례 지적되어 왔다. 일본이나 러시아 인근 해역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몇십 분 안에 파도가 밀려올 수 있다는 경고가 여러 차례 제기되었다.하지만 실제로 강릉 해안가를 방문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재난”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재난 대피소가 어딘지조차 모른 채 해변에서 캠핑을 하거나 숙박을 하는 경우도 많다.이번 글에서는 강릉 해안가 인근에 설치..